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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61명 거주? 통합진보당 '유령당원' 의혹

<앵커>

당 대표 경선을 앞둔 통합진보당에서 또다시 유령당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빈 사무실에 당원 61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당 선관위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재개발지역 세입자 모임 사무실입니다.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드나든 사람의 흔적이 없습니다.

[부동산 중개사 : 3월 13일에 저에게 의뢰해서 만기가 다됐다고, 비우겠다고 해서 사무실을 빼달라고…]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송재영 후보는 이 빈 사무실에 당원 61명이 사는 것으로 선거인단 명부에 등록됐다며 '유령 당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주소지가 수상한 당원이 경기 성남지역에만 16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재영/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 : 60명, 30명, 40명 이렇게 동일 주소지에 당원이 많으면 문제가 있다. 실사를 해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 선관위에 말했죠.)]

송 후보는 "성남은 특정 정파가 오랫동안 관리해 온 곳"이라며, 구 당권파를 겨냥했습니다.

구 당권파는 해당 지역 세입자들이 사무실을 주소로 등록했을 수 있다며 몰아가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 구 당권파 : 당의 명의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유령 당원인 양 거짓 선동한 것에 대해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통합진보당 선관위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관위는 조사 결과, 유령 당원이나 위장 전입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 위원장에 대한 투표권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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