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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비상 급수…바짝 마른 중부권

<앵커>

가장 가뭄이 극심한 충청지역에서는 식수로 쓰는 지하수까지 말라버려서, 비상급수를 받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설거지에서 빨래까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각 가정에서는 빠짐없이 생수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급수차가 도착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양동이와 물통을 들고 마을회관에 모여듭니다.

간이상수도로 쓰는 지하수가 고갈된 지 벌써 열흘째입니다.

[김간난/주민 : 지하수 물도 없고 그래서 저기 시장 나가서 사다 먹었다고 생수를.]

급수차가 도착하자 식수를 받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식수를 공급받는 이 마을 주민은 100여 명에 이릅니다.

[조달형/주민 : 상수도를 빨리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 봐요. 물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죠.]

물이 부족하자 주민들은 식수로 쓸 수 없어 폐쇄했던 관정을 다시 열고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0여 명이 사는 충북 옥천의 이 마을도 2주째 급수 차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손순자/주민 : 설거지도 제대로 못하지, 빨래도 그렇죠, 목욕도 해야 하는데 물이 이러니까.]

식수난을 겪는 주민은 충남 서산, 태안, 충북 옥천, 제천 등 충청지역만 4개 시군 300여 가구에 이릅니다.

농사 걱정에 먹을 물까지 떨어진 주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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