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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빅4, "GDP 1% 성장에 투입" 합의

<앵커>

유럽의 4대 경제 대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정위기 탈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긴축보다는 성장을 선택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유로존 회원국 국내 총생산의 1% 규모, 우리 돈으로 19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 4대국 정상들이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상들은 그동안의 긴축 위주의 정책에 더해, 성장 추진 정책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로존 GDP의 1%를 성장 재원으로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약 1300억 유로, 우리 돈 19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 정책은 가장 우선 순위의 목표입니다.]

4개국 정상들은 이 성장 재원 확충 방안을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거래세 도입 논의의 경우 원론적인 합의는 이뤄졌지만, 좀 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정통합과 주권 이양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의 재정통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회원국의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더 강한 연대 없이 개별 회원국의 주권 이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통합과 관련된 근본적인 이견이어서, 앞으로도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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