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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불볕더위…21일 사상 첫 정전 훈련

<앵커>

오늘(21일) 하짓날 기다리던 장마는 더 멀어졌고 뙤약볕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면서 오늘 사상 처음 정전 대비 훈련이 실시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장마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를 몰고 온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한 반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7월 초쯤에나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공업용수까지 말라버려 공장 가동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3대 화학석유단지의 하나인 대산 산업단지 용수 공급원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겁니다.

매달 공단에 11만 3000톤의 용수를 공급해오던 저수지가 말라버리자 인근 공장들은 70킬로미터 떨어진 아산호의 물을 끌어다 쓰는 형편입니다.

더위와 가뭄에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낮 2시부터 20분 동안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정전 상황 대비 훈련이 실시됩니다.

전국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서는 실제 단전이 이뤄지고 승강기에 갇힌 승객 구조 훈련 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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