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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택시 전면 운행중단…출근길 불편 예상

<앵커>

전국 택시업계가 오늘(20일) 하루 사실상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택시 타시는 분들은 오늘 좀 서두르는 게 좋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장세만 기자 연결합니다.

장 기자! (네,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정말 지금 보니까 뒤에 택시가 거의 없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6시까지는 간간히 택시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지금은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 중에 택시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뒤에 보이는 택시정거장은 평소에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려고 길게 줄지어 서있는 곳인데 지금은 텅 비어있습니다.

조금 뒤 본격적인 출근시간대에 들어서면 불편이 커질 수 있으니까 조금 여유있게 집 나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 있는 택시 25만 대 가운데 17만 대가량이 멈춰 설 것으로 예상돼, 곳에 따라 큰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예상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버스와 지하철 막차 운행을 1시간씩 연장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크게 늘리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자정부터 택시를 멈춰 세운 곳이 일부 있지만, 지하철과 시내버스 연장 운행 등으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법인택시와 개인택시가 전면적으로 운행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법인택시 상당수가 평소 교대시각인 새벽 4시까지 운행을 계속하면서, 늦은 밤 귀가길 혼선은 없었다고 인천시 측은 밝혔습니다.

택시업계의 요구사항은 대리운전과 경기침체 여파로 손님이 20% 이상 줄었는데도 지자체마다 개인택시 허가를 남발했다며 정부가 과잉공급된 택시를 줄여달라는 것입니다.

택시업계는 오늘 오후 서울광장에서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지원과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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