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로존 미래 달렸다…운명 가를 3가지 시나리오는?

<앵커>

그리스 총선 결과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 세계 경제는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우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임상범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신민당이 1당을 차지해 보수 성향의 연정을 구성하는 경우입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신민당은 구제금융 전면 재협상이나 유로존 탈퇴와 같은 극약 처방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로 국제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구제금융 조건을 지킬 겁니다. 그것이야말로 유럽이 번영할 수 있는 기초입니다.]

급진 좌파 연합, 시리자가 승리할 경우 세계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됩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에 대한 긴축 요구가 과도하다며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등은 그리스의 이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중단과 그리스의 국가부도에 이은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스 발 위기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유로존'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만일 되돌린다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급속히 퍼질 겁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2차 총선에서도 안정적인 1당이 나오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실패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1차 총선에 이어 이번 2차 총선을 통해서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세계 경제는 그리스 발 불안과 불투명성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