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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발생률 최고…취약계층 75만 명 검진 확대

<앵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정부가 앞으로 결핵검진에 취약한 계층에 대해 관리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결핵검진을 받기 위해 조선족 등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가슴 X레이 검사를 통해 곧바로 결핵 감염 여부를 알려줍니다.

[왼쪽 폐인데, 깨끗하고 괜찮습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으시네요.]

[장태희/베트남 이주 여성 :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지 7년 됐어요. 오늘 처음 건강검진 받았어요.]

외국인 결핵 환자는 지난 2001년 152명에서 2010년 849명으로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김희진/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장 :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치료를 안 하게 되면 공기중으로 결핵균을 배출해서 전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죠.]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등 결핵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 계층 75만 명에 대한 결핵관리가 대폭 강화됩니다.

그동안 일부 취약 계층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결핵 검진을 전 취약 계층으로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15만 명 수준이던 결핵검진 대상이 90만 명으로 6배 늘어나게 됩니다.

또 학교와 기숙사 등 집단 시설에서 결핵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교와 기숙 시설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상숙/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 관리과장 : 결핵 환자가 그 집단에 발생했을 때 조사시기 앞당기고 치료시기 앞당기는 조치를 강화는 것으로 포함돼있습니다.]

정부는 1500만 명에 달하는 잠복결핵 감염자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결핵 환자가 치료를 회피하는 경우 제재조치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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