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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텅텅'…K리그 사상 첫 무관중 경기

<앵커>

K리그 인천과 포항의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열렸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관중 난동사건에 대한 징계 때문입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관중 경기임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함께 매표소는 폐쇄됐고, 경기장 출입문도 굳게 잠겼습니다.

2만여 명을 수용하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의 관중석은 텅 비었습니다.

선수들은 힘이 빠졌습니다.

[정인환/인천 주장 : 이런 일이 다시는 절대 있으면 안 되고,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일이죠.]

십여 명의 서포터즈들은 축구장 밖에서 철조망 사이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인천 서포터즈 : 아쉽죠. 경기를 못보니까 아쉽죠.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지난 3월 인천과 대전 경기에서 대전 서포터즈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인천 마스코트를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관리 책임을 물어 인천 구단에 무관중 경기 징계를 내렸습니다.

프로축구 3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경기에서는 인천과 포항이 1대1로 비겼습니다.

인천은 전반 29분 정인환의 골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 김원일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습니다.

선두 서울은 성남을 1대0으로 눌렀고, 대전은 강원을 2대0으로 물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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