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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디젤 배기가스는 1급 발암물질"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일단 요즘 나오는 디젤 엔진하고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래도 좀 찜찜하긴 하지요.

김윤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만장일치로 내놓은 결론입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됐던 미국 광부 1만 2천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62명이 암이 발병했고, 198명은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발암 등급을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2A등급에서 암과 명백한 연관이 있는 1등급으로 24년 만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석면, 비소와 같은 등급입니다.

[크리스토퍼 포르티에/국제암연구소 연구팀장 : 디젤 배기가스가 암 유발물질 가운데도 가장 위험한 등급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낙후된 디젤 엔진에 국한된 얘기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수/한국기계연구원 그린카연구센터장 : 가장 엄격한 디젤 배출가스 규제가 유로파이브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유로파이브 기준을 만족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 암연구소는 개발도상국 등에서 아직도 낙후된 디젤 엔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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