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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사찰당했다"…檢, 13일 수사결과 발표

<앵커>

민간인 불법 사찰 과정에서 스님들을 사찰해 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조계종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2일) 민간인 사찰 재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는 "최근 검찰이 보선 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와 '지관 스님에 대한 사찰 자료를 보던 중 보선 스님에 대한 내용도 발견됐다'며 사찰 피해가 없었는지 문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관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뒤 올해 초 입적했고, 보선 스님은 현재 조계종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불교계를 상대로 불법 사찰과 정치 공작을 자행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대오/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 불법 사찰이 이루어졌다면 그러한 진실을 숨기려 하지 말고 밝히고 또 참회하고 또 책임자를 처벌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자료를 보선 스님에 대한 단순 동향 보고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인규 전 지원관 등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사람들의 변호사 비용을 댄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초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의 폭로로 시작된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재수사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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