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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에 식중독 비상…어패류 섭취 주의해야

<앵커>

농작물도 농작물이지만 이상 고온 현상이 사람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을 때 걸리는 각종 세균성 질병 조심할 때입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70대 할아버지가 숨졌습니다.

다리가 심하게 부어 처음엔 뱀에 물린 줄 알았지만, 사인은 비브리오 패혈증이었습니다.

[손일웅/질병관리본부 전남역학조사관 : 만성 음주라는 위험요인이 있는 상황에서 어패류를 생식했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에 들어갔을 때 발생합니다.

처음엔 열이 나고 설사 증세를 보이다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데 치사율이 50%에 달합니다.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염증이 급격이 파고드는 형태로 염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염증 조절이 안 되는 경우 또는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는 2~3일 내에도 급격하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패류로 인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도 주의해야 합니다.

해마다 100명에서 600명까지 걸리는데 6월과 8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비브리오 균은 해수 온도가 15도가 넘으면 증식하기 시작해 30도 내외에서 100만 배로 증가합니다.

최근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주변의 해수 온도는 지난달에 이미 2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패류를 먹을 때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또,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따로 사용하고 조리 후에도 물에 넣고 끓여 2차 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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