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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안 좋은데 왜 떴나"…페루 헬기 '의문'

유족들 페루 현지로 출국

<앵커>

사고 헬기 탑승자 가족들도 현지로 급히 떠났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왜 비행을 강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헬기 탑승자 가족 10여 명이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늘(1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통해 현지로 떠났습니다.

일부는 안타까운 마음에 끝내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 추정 시점을 전후해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왜 헬기가 비행을 강행했는지 현지 공항 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비행기가 뜨기 전에 기상이 굉장히 안 좋았을텐데 왜 떴을까 그런 의문은 남죠.]

또 추락사고 발생시 자동 신호 발신기가 정상 작동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사고 헬기에 자사 직원들이 탑승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과 수자원공사 김완규 부사장도 조사차 현지로 떠났습니다.

[정연주/삼성물산 부회장 : 우리 동료들은 해외시장 개척하는데 일류 선수들이었습니다. 너무 비통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사고 수색팀의 비관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생사 여부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만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페루 정부에 재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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