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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산산조각…페루 헬기 전원 숨진 듯

<앵커>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가 끝내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 같다는 게 페루 당국의 추정입니다.

현지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루 육상구조대가 촬영한 헬기 추락현장입니다.

해발 4950m의 거대한 암벽이 헬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화재로 시커멓게 그을러 있습니다.

그 아래엔 꼬리날개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군터 레이브/아메리카TV 리포터 : 헬기가 절벽에 부딪쳐 폭발하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갔습니다.]

바로 저 산 너머에서 헬기가 산산조각난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곳부터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 3시간을 접근해야만 현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조대는 추락 지점 반경 200m에 흩어져 있는 희생자들의 유류품과 시신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옷가지와 소지품 일부가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페루 당국은 한국인 8명 등 탑승객 14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모두 확인되기까지는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일단 사고 현장 부근에서 야영하면서, 내일(11일) 날이 밝는 대로 시신수습과 사고 원인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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