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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직 박탈' 놓고 대립…이념 공방 치열

<앵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의원직 제명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념 공방도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스스로 자진사퇴를 결정할 문제라며 의원직 박탈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념적 잣대로 사상 검증을 해 의원직을 박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원을 무조건 검증을 하고 제명을 할수 있는 법은 초헌법적인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입장 변화는 최근 탈북자 막말 파문과 북한 인권법 논쟁으로 격화된 새누리당과의 이념 공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이 반대하면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의원직 박탈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의 출당 결정이 나오는 대로 의원직 박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과 비리가 더욱 명백해질 것이므로, 국회 차원의 제명 추진은 더욱 용이해질 것입니다.]

여야의 이념 공방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력 당 대표 후보인 김한길, 이해찬 의원은 어제(6일)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도 두 의원의 주장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반박하는 등 이념 공방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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