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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화장품 준다" 미끼로 비싼 제품 강매

<앵커>

길거리 지나가다 보면 화장품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거나 샘플 화장품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고 끝나면 좋은데 일부 악덕 상인들이 이걸 빌미로 해서 비싼 화장품을 강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진한 청소년들이 많이 당합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팜플렛을 주면서 피부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며 접근해 옵니다.

[설문 응답해주고 피부에 관심 있는 2만 명에 한해서 우리 제품 써볼 수 있는 혜택 드립니다.]

하지만 설문조사는 미끼일 뿐, 근처 차량으로 데려가 비싼 화장품 세트를 할부로 사도록 꾀기 위한 수법입니다.

대학생 이 모 씨도 이런 꼼수에 넘어가 화장품 56만 원 어치를 강매 당하다시피 했습니다.

[이모 씨/화장품 강매 피해자 : 설문조사만 하고 가는 줄 알았어요. 근데 잠깐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줄 게 있대요. 승합차로 데려가서….]

이렇게 화장품을 강매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 상담 건수가 2010년 498건에서 지난해 70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의 피해 상담 건수가 41%에 달했습니다.

[김현윤/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팀장 : 화장품을 개봉하지 마시고 개봉했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사업자한테 14일 이내에 내용증명서를 발송하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원은 여름엔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민감해져 화장품을 많이 쓰게 되는 만큼, 길거리 상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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