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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될 줄 알았는데…' 빛 바랜 홈런성 안타

<앵커>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홈런인 줄 알고 세러머니 다 하고 경기장 한 바퀴 다 돌았는데 홈런이 아니었던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거 포함해서 재밌는 장면들 김형열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KIA 나지완이 홈런성 타구를 날린 뒤 만세부터 부릅니다.

하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나왔고, 나지완은 뒤늦게 전력 질주했지만 2루도 못 갔습니다.

SK 최정은 홈런인 줄 알고 홈까지 밟았다가 타구가 담장 꼭대기를 맞은 것이 밝혀져 2루로 돌아갔고 안치용의 타구는 담장 구조물에 끼어 논란 끝에 2루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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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타구를 잡은 김상수가 주자를 태그한 뒤 1루에 던져 병살타를 이끕니다.

[더블 아웃이 됐습니다.]

그런데 2루 주자는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김상수가 공을 오른손에 잡고 빈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한 겁니다.

완전 범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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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포수 지재옥이 폭투로 흐른 공을 잡아 홈 커버에 들어간 투수에게 던집니다.

그런데 공은 다시 주자를 맞고 흘렀고 지재옥은 멍하니 서 있다가 김동수 코치의 불호령에 뒤늦게 공을 주우러 갔는데 그 사이 두 점을 줬습니다.

넋 놓고 있던 지재옥은 다음 날 뙤약볕 속에서 넋이 빠질 정도로 호된 교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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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펼칩니다.

앞에서 만세를 부른 김현수는 덕분에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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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공을 한 팬이 잽싸게 낚아챕니다.

볼 보이는 공을 피하려고 담장 뒤로 몸까지 날렸는데 눈치 없게 공을 잡은 이 팬은 공만 손에 쥐고 수비방해로 경기장에서 쫓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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