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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지역 주민, IAEA 실사단 저지 몸싸움

<앵커>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를 점검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가 도착하자, 지역 주민들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고 막아섰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가 그 속사정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리원전 정문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IAEA 현장실사단을 태운 버스가 인간 바리케이트를 뚫고 원전 안으로 들어가려 애쓰면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과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됩니다.

10분 정도 대치가 이어진 뒤에야 IAEA 실사단은 원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주민 대표가 함께 참가하지 않는 한 현장점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주훈/장안읍 발전위원장 : 기장군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고리 1호기 재가동을 위한 IAEA의 기만적인 현장조사를 반대하며 IAEA는 즉각 철수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한수원 측은 고리 1호기가 국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마련한 점검이라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한경수/고리원전 제1발전소장 : IAEA 점검결과가 (재가동 여부에) 참조는 되겠지요. 그렇지만 여러분 말씀하신대로 재가동을 위해서 짜맞춘 그런 수순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IAEA 실사단은 1주일 동안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게 됩니다.

한수원은 IAEA의 점검결과에 따라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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