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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즉위 60주년' 행사에 영국 템스강 '들썩'

<앵커>

거대하고 화려한 수상쇼가 런던 템스강을 수놓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즉위 60년을 축복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함대부터 카누에 카약까지, 다양한 선박들이 런던 템스강에 집결했습니다.

여왕과 남편 필립공을 비롯해 왕실 일가가 탄 로열 바지선이 앞장 서고, 1천여 척의 배가 그 뒤를 따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타워브리지까지 11km의 행렬, 115년 만의 수상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영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지난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64년 동안 재임했던 빅토리아 여왕에 이어 사상 두 번 째로 긴 재위 기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왕의 재위 60년 동안 대영제국의 위상은 추락했지만 영국 국민들 4명 가운데 3명은 군주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영국 시민 : 분위기가 좋습니다. 역사적인 행사잖아요. 함께 모여서 축하하고 있습니다.]

여왕 즉위 60주년 축하행사에는 우리 돈으로 216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60년 동안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 상징적 존재로서 영국을 이끌어온 올해 86살의 여왕을 위해 이 정도 돈은 아깝지 않다는 것이 영국의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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