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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법정 개원일…무산 가능성 커

<앵커>

내일(5일)이 법으로 정한 국회 개원일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국회가 열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정 개원일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상임위 배분협상은 전체 상임위를 여야가 10:8로 나눈다는 원칙 외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몫인 문방, 정무, 국토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새누리당은 야당몫이던 법사위원장을 돌려받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언론사 파업 청문회 개최 문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새누리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이라도 끝내자고 제안했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상임위 배분 협상 되지 않는다면 국회를 열 수 없다는 주장하는 것은 벼랑 끝 전술을 연상시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대전의 4선 의원인 박병석 의원을 선출했지만, 국회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한 뒤 연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의장 빨리 하고 싶으면 정리잘 하세요.]

4년 전 18대 국회 때는 원 구성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임기 개시후 89일이 지나서야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됐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국회의 악습을 되풀이 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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