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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북한 정찰총국, 불법 게임으로 해킹 시도"

<앵커>

중국에서 불법 게임 프로그램을 들여오던 밀수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북한이 이 게임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어서 우리 기밀을 빼내려고 시도해 왔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 전산망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전산망이 마비될 수도 있는 심각한 공격이었지만, 방어망을 작동시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공격 루트를 역추적해온 서울경찰청 보안과는 중국내 서버를 이용한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해킹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 공작원들은 국내 프로그램 밀수업자 조 모 씨에게 해킹용 악성코드가 들어 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헐값에 넘겼습니다.

조 씨는 북한이 해킹용 악성코드를 심어둔 사실을 알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중국 심양에 모여있는 북한 전문 사이버 테러집단이란 사실을 알고도 북한 공작원들하고 거래를 한 겁니다.]

경찰은 조 씨가 들여온 악성코드를 통해 최대 60만 명의 개인정보가 북한으로 유출됐고,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좀비PC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를 구속한 경찰은 악성코드 게임 프로그램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북한의 해킹 시도 규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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