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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저성장 우려에 국제 금융시장 '휘청'

<앵커>

세계 경제가 또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유로존 위기에 이어서 이번엔 미국과 중국 등의 저성장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지난달 새로 생긴 일자리가 15만 개 넘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6만 9000개에 불과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8.2%로 올랐다" 이런 소식들이 타전되면서 세계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275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6개월간의 상승분을 모두 날렸고,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샘 스토발/S&P 캐피털 전략가 : 세계 경제가 얼마나 빨리, 광범위하게 불황에 빠질지 투자가들이 우려하는 겁니다.]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 저조, 유로존 실업률 11%, 인도의 1분기 성장률 반토막 등 성장 둔화는 전 세계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여덟 달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수요 감소 전망을 반영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에선 지난 1분기 동안만 우리 돈 140조 원이 빠져나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될 거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투자자금이 안전을 위해 미국 국채로 몰려들면서 달러 가치는 연일 강세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유로존 위기에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겹쳐, 국제 금융시장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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