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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재탄생되는 동화 속 주인공들

<앵커>

갑옷을 입은 '백설공주'와 사춘기에 접어든 '빨간 망토 소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레스 대신 튼튼한 갑옷을 입은 백설공주.

일곱 난장이는 집안일을 하는 대신 공주를 따라 전투에 참여합니다.

공주와 왕비는 누가 더 예쁜가를 다투는 대신 왕권을 놓고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두 여주인공을 강인하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으로 그려 눈길을 끕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주연배우 : 백설공주는 수동적인 성격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면 칼을 들고 전장으로 뛰어듭니다.]

동화 속에서는 늑대의 꾐에 쉽게 넘어가는 순진한 빨간 망토 소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부모와 친구들과 충돌하는 예민한 사춘기 소녀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에선 '백설공주'나 '미녀와 야수' 등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대본들이 인기입니다.

동화에선 기본적인 설정만 따오고 주인공의 성격과 분위기, 주제까지 새롭게 각색했습니다.

[심영섭/영화평론가 : 동화의 세계관은 단순한 교훈을 주면서도 다소 좀 순진한 세계관이거든요. 여기에 복잡한 현실감각 같은 것들을 주게 됩니다. 인간의 모순이라든가, 세상 살기 어려움 같은 것들도 함께 이야기할 수가 있죠.]

이런 영화들은 원작의 내용이 이미 잘 알려져 있어 달라진 영화의 주제가 비교적 명확히 전달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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