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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철 좀도둑 기승…양수기 모터도 뜯어가

<앵커>

마늘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촌지역에 마늘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수기 모터까지 돈 되는 건 다 가져갔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해안의 난지형 마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값도 좋아 최상품 한 접이 지난해보다 5000원 오른 4만 원 선입니다.

이렇다 보니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출하를 위해 캐 놓은 마늘을 훔쳐가는 것입니다.

[조정희 충남 태안군 태안읍 : 죽겠어요. 작년부터 가을까지 농사해서 이렇게 피해를 보고 속상합니다.]

도둑들은 길가의 마늘밭을 대상으로 주로 심야에 차량을 이용해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금씩만 훔쳐가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피해가 크지 않아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또, 최근 가뭄 때문에 작물마다 물주기에 바빠지자 양수기며 모터를 훔쳐가는 일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화자/충남 태안군 태안읍 : 마늘밭이 가물어서 물을 주려니 모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서 갈았어요. 30만 원주고.]

태안 일대에서만 이렇게 마늘과 양수기, 모터를 도둑맞은 사례가 파악된 것만 10여 건이 넘지만 신고는 3건뿐입니다.

경찰은 마늘 수확이 막 시작돼 마늘도둑이 극성을 부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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