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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말라리아 비상…보건당국 긴장

<앵커>

6월이 막 시작됐지만 날씨는 이미 한여름 같아서 벌써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나 뎅기열, 일본 뇌염까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날이 저물자 축사에 모기떼가 날아듭니다.

모기의 종류를 알아봤습니다.

일반 집모기보다 크고 뒷다리를 곧추세운 모기들이 관찰됩니다.

[김현우/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 얼룩날개 모기종류인데요, 중국얼룩날개모기.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종류입니다.]

말라리아 병원충에 감염된 이 모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몸살, 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욱교/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 보통 전방에서 군인이라든지 현재 말라리아에 걸리고 있다고 보통 말하는 질병이 바로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이 모기는 주로 동남아에서 뎅기열을 전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개체 수가 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신이현/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연구관 : (흰줄숲모기가) 전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또 안정화되면 뎅기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올해 모기는 평년보다 2배, 지난해보다 84% 늘었습니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도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말라리아와 일본 뇌염 등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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