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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몰려온 모기떼…말라리아·뎅기열 비상

각종 모기 평년 2배 이상 급증

<앵커>

전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전염병 걱정입니다. 여름이 벌써 다가오다보니 이번에는 모기가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얼룩날개 모기를 비롯해서 일본 뇌염 모기에다가 뎅기열 모기까지 각종 모기가 평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말라리아 위험 수위입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이 저물자 축사에 모기떼가 날아듭니다.

모기의 종류를 알아봤습니다.

일반 집모기보다 크고 뒷다리를 곧추세운 모기들이 관찰됩니다.

[김현우/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 얼룩날개 모기종류인데요, 중국얼룩날개모기.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종류입니다.]

말라리아 병원충에 감염된 이 모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몸살, 복통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폐렴이나 심근부종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합니다.

[이욱교/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 보통 전방에서 군인이라던지 현재 말라리아에 걸리고 있다고 보통 말하는 질병이 바로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이 모기는 주로 동남아에서 뎅기열을 전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흰줄 숲 모기'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개체 수가 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신이현/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연구관 : (흰줄숲모기가) 전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또 안정화되면 뎅기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올해 모기는 평년보다 2배, 지난해보다 84% 늘었습니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도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쯔쯔가무시병을 유발하는 흰털진드기의 번식도 왕성해졌습니다.

뇌수막염을 동반할 수 있는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는 환자는 해마다 5천 명이 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말라리아와 일본 뇌염등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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