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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든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 추진

<앵커>

오늘(31일)은 금연의 날입니다. 담배 때문에 국내에서 매일 150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겁니다. 서울시가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못 피게 하자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배회사를 상징하는 검은 망토의 가면을 쓴 남성들이 휘젓고 지나가자 150명이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흡연 때문에 매일 우리나라에서 150명이 숨지고 있다는 의미의 공연입니다.

[오지혜/금연공연 참가 대학생 : 저희 아버지가 담배 때문에 건강이 많이 편찮으세요. 본인이 금연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신데 아무래도 주변에서 도와주는 게 더 힘이 될 것 같아서 제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27.5%.

80년대 이후 감소해 오다 지난 2007년부터 다시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연운동의 확산을 돕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다 각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동교/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금년도에 경고그림을 도입하고 담배 성분을 공개하기 위한 법 개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12월부터는 150 제곱미터가 넘는 음식점은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보건복지부에 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 흡연을 조장하는 담배의 진열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내일(1일)부터 광장과 공원, 버스 정류장 등 서울시내 금연구역 1천950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강남대로와 양재대로에서 내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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