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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재연·이석기, 원구성 뒤 자격심사" 논의

<앵커>

새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국회에서 내보내려는 여야의 압박이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들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고 민주통합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국회의원 자격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자격심사 추진의 호재로 활용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마침내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역시 정치 9단으로서의 훌륭한 판단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여야 원내 수석 부대표 회동에서는 아예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민주 통합당은 "자진사퇴가 우선이니 원 구성이 끝난 뒤 논의하자"면서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에서 그걸 반대할 수가 없죠. 왜 반대할 수 없느냐? 자당(통합진보당)에서도 이미 당선의 정당성에 의구심을 갖고 출당하라고 하고 사퇴하라고 했는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덜려면 두 의원을 빨리 정리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지만 야권연대를 감안해 새누리당을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격 심사가 이뤄지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원수를 합하면 재적의원 3분의 2를 훨씬 넘는 277명이어서 두 당이 합의하면 의원직 박탈이 가능합니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야권연대 정신이 흔들려선 안된다"면서 민주통합당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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