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철부지 청년 재벌, 지폐 뿌리며 "짐승같은…" 막말

<앵커>

러시아의 젊은 억만장자가 고액 지폐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거리로 날려보냈습니다. 더구나 돈을 주우려던 사람들을 짐승으로 묘사해 큰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가.

한 건물 유리창에서 종이조각이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거리에선 서로 종이조각을 잡으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대로는 아예 마비가 됐습니다.

뿌려진 종이의 정체는 러시아 최고액권 5천 루블 지폐, 우리 돈으로 18만 원 정도 되는 이 고액 지폐를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이콘탁테의 최고경영자인 27살 파벨 두로프가 종이비행기로 접어 거리에 날린 겁니다.

두로프는 동료들과 함께 6만 5천 루블, 230여만 원을 뿌렸습니다.

지폐줍기 경쟁으로 주먹 다툼이 벌어지는 등 거리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두로프는 몇 분 만에 지폐날리기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이트에 약간의 해프닝으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짐승처럼 변해버려 중단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소유 재산이 80억 루불, 우리 돈으로 2천800억 원인 이 철부지 재벌은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