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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00명 계단·통로에 앉아 '열공' 진풍경

특목고 설명회 '인산인해'…"입시제도 궁금해"

<앵커>

"우리 아이 일반고 보내야 하나요, 아니면 특목고 보내야 하나요?" 어제(30일) 열린 고교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입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가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교육업체가 주관한 고교 입시설명회장.

시작 전부터 학부모들이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예약접수증 꺼내주세요.]

2000여 명이 몰려 1700개 좌석은 물론 층계와 통로까지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이승희/서울 목동 : 일반고를 가야할지 자율형 사립고를 가야할지 알아보려고요.]

[이금남/서울 잠실 : 입시제도가 자꾸 바뀌니까 적응한다고 할까요, 대비책을 세운다고 할까요.]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4년부터는 내신 평가가 절대평가제로 바뀌게 됩니다.

또,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수능 영어과목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부모들은 바뀌는 입시제도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궁금한 점이 많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정지현/서울 신사동 :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들어서, 절대평가 설명을 학교에서는 잘 안 해줘요. 아직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게 아무것도 없대요.]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면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거란 우려 속에 입시정보조차도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업체에 의존하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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