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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국제유가, '스페인 불안'에 동반 폭락

<앵커>

밤사이 해외증시와 국제유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스페인 금융불안이 악재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이 방키아 등 부실에 빠진 주요 은행들을 구제할 돈이 없어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유로존 4위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위기가 유로존 전체를 위협하면서 파리 2.2%, 프랑크푸르트 1.8% 등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투자가들이 유로 자산을 내다 팔면서 유로화 가치는 2년 만에 처음 1유로에 1.24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은 유로존의 위기를 시장이 그만큼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자금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리는 가운데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3%가량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에서는 페이스북 주가가 오늘(31일)도 2.2% 하락해 상장 후 26%나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달보다 5.5% 떨어져 4개월 최저치를 기록하고, 중국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부양책이 지난 2008년 것보다 크지 않을 거라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나오는 등 저성장 우려 악재도 겹쳤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3% 떨어져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오면서 7개월 최저수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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