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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강진, 온통 '쑥대밭'…16명 사망·350명 부상

실종자 파악 조차 안돼…희생자 늘어날 듯

<앵커>

이탈리아 북부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350명 넘게 다쳤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불과 9일만입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위태롭게 서 있던 건물이 먼지 구름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오래된 교회 종탑은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오전 9시쯤, 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는 이탈리아 북부 로마냐 주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루이지/이재민 : 서 있을 수가 없어서 필사적으로 뭔가를 잡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졌고 부상자 수도 350명을 넘어섰습니다.

1만여 명의 이재민들은 임시 텐트촌으로 몸을 피했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공포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매몰됐던 60대 여성이 1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얼마나 많은 실종자가 더 있는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안나/실종자 모친 : 내 아들이 병원에 있는지, 아니면 아직 잔해 더미에 묻혀 있지 아무도 얘기를 안 해줍니다.]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20일 새벽에도 규모 6.0의 강진으로 7명이 숨지고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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