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누리 "통합진보 당선자 안보 상임위서 배제해야"

<앵커>

새누리당이 '종북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안보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이에 야권은 국민 여론을 악용하는 거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종북 의혹을 받는 일부 통합진보당 당선자들이 안보 관련 상임위에 진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원과 보좌관이 2급 비밀까지 볼 수 있어서 종북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통해 기밀이 누설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배정할 때도 이런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자인 강창희 당선자와 정의화 의원도 국방위와 외교통상위 같은 상임위에서 종북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나아가 국가안전보장과 관련해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를 제한하도록 국회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위헌적 발상이자 국민 여론을 악용한 색깔론 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회 스스로의 권능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 국회를 구성한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위헌적 사고방식입니다.]

국회의원의 자료 접근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정부 감시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