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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되의뢰 병원' 보험사기 온상…조사 착수

<앵커>

되의뢰 병원, 주로 대형 병원의 암환자들이 의뢰를 받고 다시 가는 곳입니다. 이 병원들이 보험 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병원.

병원 안으로 들어서자 대부분의 병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간호사 : 원칙으로는 들어와 계시는 걸로 하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씀을 하세요.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다 그렇게 합니다.]

근처 또 다른 병원.

의사는 얼굴조차 보기 힘듭니다.

[입원환자 : 입원한 지 두 달 가까이 되는데 (의사를) 난 한 번도 못 봤어.]

이 병원들은 대형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에 대해 다시 진료를 의뢰한다는 이른바 되의뢰 병원.

서울 시내에만 30여 곳이 성업 중입니다.

주로 비용 부담과 입원일수 제한 때문에 대형 병원에 계속 있기 어려운 지방 환자들을 위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통원 치료해도 되는 환자들을 입원 환자로 꾸며 보험금을 타게 하는 식으로 편법 운용되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병원과 환자가 짜고 허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되의뢰 병원 보험 사기가 늘고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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