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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명상이 건강 지킴이…운동 효과는?

<앵커>

부처님 오신 날 오늘(28일) 하루 TV에 108배, 또 명상하는 모습 많이 나올 겁니다. 이 불교 수행법들이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실험을 한 번 해봤습니다.



<기자>

건강한 이 20대 여성은 10번 정도 절을 하자 심장박동수가 분당 170회를 넘습니다.

108배를 다 끝낼 때까지 심장박동수는 계속 유지됩니다.

조깅에 맞먹는 운동 강도입니다.

[박아영/29세, 108배 실험 참가자 : 심장이 아직도 두근두근 대긴 하는데 기분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30대 남성이 108배를 최대한 바른 자세로 해봤습니다.

108번 절을 다 하는데 40분 정도 걸렸고, 234kcal가 소비됐습니다.

시속 6km의 속력으로 40분간 빠르게 걸었을 때와 같은 운동량입니다.

[이종태/34세, 108배 실험참가자 : 근육도 당기고 쉽지가 않네요. 땀도 너무 많이 나고요.]

[김정은/가정의학과 전문의 : 복근 비롯해서 동시에 여러 가지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잖아요, 그래서 근력과 체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죠.]

또 하나의 대표적인 불교 수행법인 명상은 뇌를 건강하게 해줍니다.

서울대병원이 하루에 한 시간 이상 3년 넘게 명상을 계속해온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해 봤습니다.

집중력과 감정을 담당하는 전두엽, 그리고 뇌의 여러 부위를 조화롭게 연결해주는 백질이 일반인보다 더 두껍습니다.

명상으로 뇌세포가 새로 생긴다기보다는 노화나 스트레스 때문에 뇌세포가 파괴되는 속도를 명상이 늦춰 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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