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 당권파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출당 결정 무효소송까지 내겠다고 맞섰습니다. 버티기로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전략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 당권파 시도당 위원장들이 혁신비대위 회의장으로 몰려왔습니다.
강기갑 위원장을 향해 "출당 징계는 부당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지금 못 받아들이니까 말씀드리잖아요. 이런 마음을 헤아려 주셔야죠.]
회의장 앞에선 피켓 시위를 벌어졌고, 구 당권파의 회의 참관 요구로 정회 소동까지 일어났습니다.
[안동섭/통합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구 당권파) : 비례 당선자들을 광야로, 당 밖으로 내모는 비겁하고 추잡한 결정을 했습니다.]
구 당권파의 항의 기자회견도 이어졌습니다.
이석기 당선자는 비대위가 당을 극단적 분열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상규 당선자는 구 당권파 비례대표들의 출당이 결정될 경우 무효 소송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구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징계 심사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징계 결정이 나면 재심을 요청하는 등 지연작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한 버티다 다음 달 말 지도부 경선에서 당권을 다시 잡아 단숨에 수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비례대표 총사퇴를 둘러싼 혁신 비대위와 구 당권파의 대립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