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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 폭락에 투자자 소송 홍역까지

<앵커>

며칠 전 미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페이스북이 주가 급락과 투자자들의 소송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또 주간사 모건스탠리 등이 뉴욕 법원에 제소됐습니다.

공모가 38달러, 상장 직후 42달러에 팔린 주식이 나흘 만에 24%나 빠지는 바람에 손해를 본 투자가들에 의해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상장 며칠 전 페이스북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6% 낮췄는데, 이 사실을 일부 큰 손들에게만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는 당초 30달러 내외로 계획됐던 공모가를 오히려 10% 이상 부풀렸습니다.

상장 전에 투자했던 큰손들은 부풀려진 값에 주식을 팔아 큰돈을 벌었지만, 이 주식을 산 일반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영학과 교수 : 기업 가치가 실제 수익의 100배까지 평가됐지만, 이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표는 없습니다.]

미국 금융당국도 물의를 빚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평가 보고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상장 전에는 인터넷 시대의 신데렐라로 대접받던 페이스북이 이제는 IT 거품과 월가의 탐욕으로 얼룩진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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