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새 로켓 발사장 건설 중…위성사진 포착

<앵커>

북한이 당장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위성 사진에 찍힌 북한의 모습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기존 무수단리 발사장 바로 옆에 더 큰 발사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촬영된 북한 무수단리의 위성 사진입니다.

로켓 발사대로 보이는 둥근 모양의 구조물과 화염 방출구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또 그 옆으로 로켓 정비탑을 세우기 위한 4개의 콘크리트 기초와, 연료 저장 시설로 보이는 건물도 양쪽에 들어섰습니다.

기존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1.8km 떨어져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규모로 미뤄 봤을 때 대규모 미사일 기지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도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지난 9일 위성이 촬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지난달과 달리 새로운 도로와 구조물이 생겼고 굴착 장비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이 대화에 호응하지 않고 대북 제제와 압박을 지속한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강경전략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가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주변국들에게 주려는 의도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