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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3일부터 대통령 선거…군부통치 마침표

<앵커>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가 오늘(23일)부터 대통령 선거에 돌입합니다. 60년에 걸친 군부통치에 마침표를 찍게 될 역사적인 선거입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이집트 전역에서 이틀에 걸쳐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실시됩니다.

시민혁명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지 1년 3개월여 만입니다.

약 5000만 명의 유권자들은 12명의 후보자 가운데 60년에 걸친 군부통치를 마감하게 될 새 지도자를 뽑게 됩니다.

본 선거에 앞서 치러진 재외국민투표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 후보가 49%가 넘는 득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르시/자유정의당, 무슬림형제단 : 우리는 이집트에 영혼을 불어넣고 정의를 되찾아 진정한 자유를 실현할 것입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지지를 선언한 아불 포투 후보가 그 뒤를 이었고, 여론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던 아랍연맹 사무총장 출신 아무르 무사 후보는 4위에 그쳐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16일과 17일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는 새 대통령 선출 직후인 오는 7월 1일 민간에 권력을 완전 이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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