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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장비 싣고 발사…'우주 택배' 시대 활짝

<앵커>

우주정거장에 보낼 음식과 장비들을 실은 미국의 첫 민간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이제 우주에도 택배를 보내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팰컨 9 로켓이 거대한 발사음을 내며 우주 공간으로 향합니다.

현지시간 오늘(23일) 새벽 3시 44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첫 민간 우주선 '드래건'이 몇 차례 연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드래건은 우주정거장에 전달할 음식, 의류, 장비 등 600킬로그램가량의 화물을 싣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선이 우주정거장 도킹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공한다면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찰스 볼던/미 항공우주국 : 앞으로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오늘의 성공을 기억할 것이고, '스페이스 X'사와 함께 축하해야 할 날입니다.]

드래건은 발사 후 첫 24시간 동안 우주정거장을 따라 잡은 뒤, 사흘 뒤쯤 도킹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드래건의 완전한 성공 여부는 도킹이 이뤄지는 25일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드래건을 발사시킨 스페이스X사는 미국 정부와 12차례에 걸쳐 우주정거장에 보급물자를 보내는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금액은 1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우주왕복선을 모두 퇴역시키며 우주왕복선 사업을 접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발사는 화물은 물론 우주여행까지 민간이 담당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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