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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열차, 신호 어겨 사고…인도서 60명 이상 사상

<앵커>

인도 남부에서 신호를 어긴 열차가 다른 열차를 들이받으면서 2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완전히 벗어난 채 찌그러진 열차 틈 사이로 어린 아이와 부상자들 구출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새벽 3시 15분쯤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 페누콘다 역에서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열차는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의 방갈로르로 향하던 여객열차였는데, 사고가 나면서 객차 3량이 탈선했습니다.

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이 긴급투입돼 사고 객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탈출시키고 불길도 잡았지만,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도 철도청 관계자 : 인명 구조 작업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철도청 의료팀이 응급열차로 도착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늦어진데다 부상자들이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여객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관사와 조수 등 2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에서 지난해 7월에도 동부 콜카타에서 수도 뉴델리로 향하던 급행열차가 궤도를 벗어나 6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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