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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北, 행동으로 보여라"…북핵 협상 재개 되나?

<앵커>

당장은 3차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물밑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접촉은 계속돼 왔던 것으로 보여서, 북핵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먼저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통해 억지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핵실험 계획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그제 서울에서 말한대로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입니다.]

지난달 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며 북·미 합의를 파기한 이후에는 북한의 그 어떤 약속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만류하기 위해 지난달 초 극비리에 북한을 다녀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어제(22일) 공개한대로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에도 뉴욕채널 등을 통한 북·미 간 접촉은 유지돼 온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있었던 중·미 두 나라의 6자회담 수석대표의 회동에서 미국 측은 대북 압박과 함께 대화의 문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북한의 행동에 따라 북핵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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