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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정치 사찰" 반발…23일 출당 발표

<앵커>

당원 명부를 압수당한 통합진보당은 정치 사찰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혁신 비대위 측은 구 당권파쪽 정리작업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내일(23일)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출당 방침을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과 오병윤 당원 비대위원장, 당내에선 대립하고 있는 두 사람이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함께 항의 방문했습니다.

"당비를 내지 않아 선거권이 없는 당원들 명단까지 검찰이 가져간 것은 명백한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 진보 정당의 심장(당원 명부)을 꺼내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대한민국의 검찰이 자행했습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검찰에 대한 대응과 쇄신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구 당권파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밤 비공개 회의를 열어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4명에 대한 출당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내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에 대해선 중앙당기위원회 결의를 통해 서울시당에서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 당권파가 장악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긴 두 당선자가 단계마다 이의를 제기해 시간을 끄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혁신 비대위는 서울시당에서 징계절차에 들어가면 길면 6개월까지 걸리는 심사기간을 한 달쯤으로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혁신 비대위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면 당원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대응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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