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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리미 값 2배 '뻥튀기'…유통단계서 폭리

<앵커>

상품의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 소비자 가격도 그만큼 내리는 게 마땅하죠. 그런데 외제 다리미 값은 꿈쩍도 안했습니다. 수입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자기들 배불리느라 소비자 값을 부풀리고 있었습니다.

송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전기다리미 판매대입니다.

국산은 없고,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수입된 외제 일색입니다.

[김미자/서울 역촌동 : 외제만 전부 진열돼 있으니까 가격도 비싸고, 국산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망설이게 되네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80%가 넘는 3개 외국 브랜드, 41개 제품의 유통구조를 조사했습니다.

평균 3만 6000원에 들여와 중간 상인이나 소매업체 등에 5만 4000원에 넘겨졌고, 소비자에게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평균 9만 2000원에 팔렸습니다.

수입가의 2.3배에 팔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수입업체에서 직접 제품을 받는 대형마트나 전문점의 판매 가격이 중간 상인을 거쳐 받는 백화점 가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수입업체나 소매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입니다.

[나광식/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 : 독점 수입업체와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아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나마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40%가량 저렴했고 A/S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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