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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반바지·샌들 허용…찬반 엇갈려

<앵커>

서울시의 또 다른 정책도 찬반 양론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 공무원들이 정장 대신 반바지와 샌들 같은 간단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시 소속 공무원들이 기존의 정장스타일이 아닌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장은 물론 넥타이를 매지 않도록 의무화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감안해 공무원들의 반바지와 샌들 착용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시작된 이른바 '쿨비즈 복장'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노은주/서울시 환경협력팀장 :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일하면서 사무실 에너지도 절약하고 업무 효율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민원 부서를 제외한 부서에 한해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조은/서울 약수동 : 에너지도 아끼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최음선/성남시 정자동 : 끌어가는 사회가 공직사회 아닙니까? 그 공직사회는 더 모든 것을 갖추고 타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하지 않나….]

서울시는 쿨비즈 운동을 자치구와 산하단체까지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환경의날인 다음 달 5일에는 '쿨비즈' 패션쇼를 열어 박원순 시장이 직접 모델로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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