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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진보당 지지 '조건부 철회'…쇄신 압박

<앵커>

통합진보당 사태 속보입니다.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이 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했습니다. 하는 걸 봐서 다시 지지할지 말지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혁신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10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했습니다.

통합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때부터 보내온 지지를 12년 만에 거둬들인 겁니다.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될 때까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합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후원금 납부와 당원 확장 사업을 즉각 중단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통합 진보당이 다시 지지를 얻으려면 경선 부정 의혹에 휩싸인 비례대표가 총사퇴하고 대대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추진을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겠다며 독자 창당의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 철회는 이석기, 김재연 등 구 당권파 출신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강기갑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의 이정미 대변인은 "민주노총 결의는 혁신안을 이행하라는 채찍질"이라며 "지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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