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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8조 시장 잡아라'…3파전 가열

<앵커>

앞으로 30년 동안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기종이 오는 10월 선정됩니다. 8조 원대 거대 사업을 잡기 위한 제조사들의 수주전이 가속하는 전투기 엔진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럽 4개 나라가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입니다.

탁월한 기동성과 무장 능력을 갖췄고 리비아 공습에도 참여했습니다.

[율리아 니에토 대령/스페인 11전투비행단 : 데이터를 정확하게 인지하면서 더 높이, 더 멀리, 빠르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납니다.]

유로파이터는 3개 경쟁 기종 가운데 유일하게 실전에서 검증됐다는 장점 외에도, 총 도입 대수 60대 가운데 50대를 한국에서 생산하며 핵심기술의 상당 부분을 이전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35는 스텔스 기능이 경쟁 기종을 압도합니다.

지난해 일본과 42대 공급 계약도 맺었습니다.

F-15 사일런트 이글은 우리 공군의 주력 F-15K에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고 탐지성능을 높였습니다.

익숙한 기종이라 조종사 교육과 정비, 그리고 군수 지원이 쉽습니다.

그러나 F-35와 F-15 SE 두 기종 모두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고, 기술 이전에도 소극적입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한국군의 차기 전투기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 사업에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기술의 제공을 충족을 했을 때 당신들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명시를 해주고….]

정부는 다음 달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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