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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진보당 지지 철회' 격론…최종 결정은?

<앵커>

위기에 빠진 통합 진보당의 최대 주주 민주노총이 지금 이 시각 중앙 집행위원회를 열어서 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을 떠날지, 아니면 남아서 비대위에 힘을 실어줄지 통합진보당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회의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민주노총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결정이 곧 나올 것 같습니까?



<기자>

40여 명의 중앙집행위원들이 현재 6시간 넘게 회의를 계속되고 있는데 지지 철회 여부를 놓고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전체 당원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기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앞서 김영훈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과 폭력 사태를 척결해야 할 진보 정치의 구태로 규정했습니다.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단호하게 결별해야 할 것은 공당의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하는 폭력과 분파주의적 행태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의 지지를 잃은 통합진보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고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대위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르면 오늘(17일) 밤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지 철회를 결정할 경우, 민주노총 노조원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져 통합진보당은 진보 정당으로서의 동력과 대표성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민주노총이 당 쇄신 참여를 결정하면, 통합진보당 비대위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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