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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만 해도 몸짱" 과장 광고에 580억원 철퇴

<앵커>

신고 다니기만 해도 살이 빠지고 몸매가 좋아진다는 운동화가 국내에서도 인기인데, 이 중의 한 브랜드가 미국에서 허위 광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운동화업체인 '스케처스'가 구매고객들에게 우리 돈 580억 원을 물어내게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케처스 광고 : 근육이 탄탄해지고, 복근도 강화되고, 살도 빠져요. '쉐이프업' 운동화는 진짜 효과 있어요.]

당장 몸짱을 만들어줄 듯 합니다.

[스케처스 광고 : 이제 트레이너가 아니라 신발이랑 운동해요. 트레이너는 안녕.]

몸매 고민인 사람들의 눈이 번쩍 띄일 광고 덕에 2010년 한 해에만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어치 가까이 팔린 운동화.

그러나 미 연방 거래위원회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 광고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빗 블라덱/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장 : 스케처스는 건강과 운동 효과에 대해 잘못되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해 법을 어겼습니다.]

근육 강화와 심혈관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고 외부 전문가에 의뢰했다는 연구 결과도 사실과 다르다며 소비자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스케처스는 5000만 달러, 우리 돈 580억 원의 거액을 물게 됐습니다.

비슷한 허위 광고로 지난해 리복에 부과됐던 2500만 달러보다 더 큰 액수입니다.

스케처스 측은 긴 법정 싸움을 피하기 위해 합의금을 내기로 한 것일 뿐 허위 광고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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