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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구슬만한 우박이 '우당탕탕'…날씨 변덕

<앵커>

오전에는 비, 잇따라서 천둥과 돌풍, 때아닌 우박, 지금은 또 맑아졌다고 합니다.  오늘(17일) 날씨, 변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소나기와 함께 얼음 알갱이가 쏟아집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량 위로 우박이 내리고 천둥·번개까지 칩니다.

시민들은 우산이 찢어질까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김성옥/경기도 의왕 :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정말 왕소금만한 크기로 우당당탕 떨어지는 거에요.]

오늘 낮 서울과 경기도 성남, 포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지름 1,2cm 정도 우박이 20분간 계속 내렸습니다.

5월 중순에 기습적으로 내린 우박에 시민들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김 영/경기도 성남 : 길 다니는 사람들도 반팔 입고 다니는데 이 날씨에 우박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겠죠.]

일부 농가는 우박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피해 농민 : 저기 구멍 난 게 (우박 때문에) 뜯어진 거에요.]

채소밭의 어린 이파리들도 상처를 입고 생기를 잃었습니다.

[박희오/피해 농민 : 보니까는 이게 다 구멍나고 송송하게 올라와야할 게 쫙 가라앉았잖아요.]

기상청은 영하 20도의 찬공기가 지상의 더운 공기와 만나면서 서울 수도권 상공에서 우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변덕스런 날씨 대신 낮 기온이 20도 후반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당분간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인필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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