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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 로봇 조종한다…실용화까진 갈 길 멀어

<앵커>

사람이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전신마비 환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실용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뇌졸중으로 전신 마비를 겪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자, 로봇팔이 커피통을 집어 전해줍니다.

15년 만에 혼자 커피를 마시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생각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기술의 기본 원리는 인간의 뇌파를 컴퓨터가 해독하는 것입니다.

[존 도너휴/브라운대 뇌과학 연구소장 : 유아용 아스피린 크기의 작은 센서를 뇌 속에 심어서,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로봇팔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뇌 표면에 부착된 센서는 팔을 움직이고 싶다는 뇌의 전기신호를 포착해 컴퓨터에 전달하고 컴퓨터가 로봇팔에 작동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공을 집는 실험은 이미 50% 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 속에 직접 센서를 심어야 하는 만큼 아직 감염의 우려가 큽니다.

[박현욱/카이스트 교수 : 외부에서 뇌의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야 하는데 그 단계까지는 아직도 많은 연구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체공학 업계는 미래에는 이 장치를 몸에 부착해 의수족을 직접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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